화웨이가 초고가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가 공개됐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과의 차이점은 화웨이가 ‘아웃폴딩’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화면을 바깥쪽으로 접어, 접었을 때 양쪽면을 모두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의 경우 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라 화면을 접으면 바깥쪽의 작은 화면이 추가로 부착되어 있다.

‘메이트X’는 화면이 8인치로 커다랗고, 두께가 펼쳤을 때 5.4mm, 접었을 때 11mm가 된다.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X는 5G 이동통신 전용으로 만들어져 빠른 인터넷을 자랑한다고 한다.

1GB 용량의 영상을 받을 때 단 3초면 된다.

그러나 메이트X가 공개된 직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화웨이가 예상과는 달리 초고가의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메이트X는 2,299유로(한화 293만 원)으로 웬만한 노트북을 넘어서는 가격이다.

참고로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이다.

더불어 화웨이의 시연 장면에서 한번에 제대로 화면이 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삼성을 따라하느라 급하게 만든 티가 보인다”, “밖으로 접히면 액정이 잘 깨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