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찾기’에 인생을 바쳐 지금까지 무려 650명의 아이들을 구해준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전국 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 모임 대표 나주봉씨다.
각설이로 전국을 떠돌아다니던 그는 1991년 7월 20일, 200명 앞에서 공연을 하다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바로 실종된 ‘개구리 소년’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찾는다는 전단지를 돌리는 것을 공연 도중 목격한 것이다.
그는 “그 날 아이들을 잃어버린 부모들의 눈빛이 똑똑히 기억난다. 더이상 흘릴 눈물도 없는 초점 없는 눈빛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 후 그는 부모들에게 전단지 500장을 건네받아 함께 전단지를 돌렸다.
그렇게 시작한 그는 당시 전 재산이었던 7천만원을 탈탈 털어 전국을 돌며 아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개구리소년의 아이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후에도 실종 아동들을 찾는 것을 그만둘 수 없었던 나 대표는 실종 아동 찾기에 인생을 바치기로 했다.
그렇게 나 대표의 바뀐 인생은 650명의 미아 아동들을 부모 품에 안겨주었다.
그는 말했다. “돈을 벌지 못해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건 일이 아닌 사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