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금지해놓고?’
우한폐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에 세계 주요국들의 ‘긴급 주문’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유전자 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은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세계 30여 개 국가로부터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계속해서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여 개 국가 중에는 이탈리아ㆍ독일ㆍ스페인ㆍ프랑스ㆍ영국ㆍ스위스 등 유럽국가 기업들뿐만 아닌 이스라엘ㆍ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연합(UAE)ㆍ태국ㆍ브라질 등도 포함됐다.
또 이 30여 개 국가 중 10여개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긴급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이 긴긴급 요청들로 인해 지난달 말까지 하루 생산 물량 10%가량을 수출로 돌리던 씨젠은 3월에 들어서며 비중을 25%까지 늘려나가는 중이다.
노시원 씨젠 전략기획실장에 따르면 “해외 고객 요청이 급증하여 연구소직원 70명까지 긴급 투입해 24시간 생산하느라 회사가 초비상”이라며 “다른 직원들도 전국 진단키트 공급현장에 나가 사용법 등을 조언하느라 본사 인력이 태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 감염 주요국 중 진단키트 생산 및 공급에 여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국내 수요를 감당할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경우에만 일부 수출하고 있으니 국내 의료현장에 차질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