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를 보고도 비켜주지 않는 남친의 모습에 여성은 이별을 결심했다.
지난 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급차 길 안 비켜주고 막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을 쓴 여성은 남자친구와 여행을 갔고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구급차를 마주쳤다.
여성은 “구급차가 오는데 남자친구가 안 비키고 계속 갈 길만 가는 거에요. 내가 비켜주라고 하니까 자기가 왜 비키냐고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 남자친구는 “구급차가 너무 시끄럽다”며 방해까지 하려 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구급차를 방해하는 걸 겨우 막았다. 남자친구는 구급차 때문에 왜 자신이 불편해야 하냐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껼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헤어지는 게 낫겠죠?”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꼭 헤어지세요”, “화나고 짜증나는 것보다 무섭다”,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서는 16명이 이별에 반대한 반면 무려 3052명이 이별에 찬성한다는 투표를 해 대부분 이별을 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를 막는 행위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 언론에 자주 보도되기도 한다.
도로교통법 제29조 ‘긴급자동차의 우선통행’ 규정에 따르면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피해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