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금 회자되는 리우 올림픽 펜싱 에페 결승전이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로 썼으면 “진부한 스토리’라고 제작거절 당했을 진짜 올림픽 스토리” 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에페 결승전의 상황은 이러했다.
동시타가 가능해 역전승을 기대하기 힘든 펜싱 에페에서
13대 9로 지고 있던 상황이었던 박상영 선수
동시에 둘다 찌르면 둘다 점수 올라가는 시스템이라 저정도 점수차이면 역전이 진짜 힘든 상황
그러던 와중 쉬는시간에 코치가 큰 소리로 ‘할 수 있다’를 외쳤다.
그것을 들은 박상영 선수는 자신도 할 수 있다고 같이 되뇌었다.
결과는 대 역전승 상대가 1점만 내면 지는 상황에서 불굴의 의지로 연속 5득점을 성공해 금매달을 목에 걸었다.
급하다면 12분부터
실제 박상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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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다.
그 말이 이렇게 유행할 줄 나도 몰랐다. 리우 올림픽 결승전 때 관중석에서 남자 사브르 (이효근) 코치님께서 ‘할 수 있다’고 외치시는 소리가 들려서 따라 했던 거다. 물론 그 전에도 자주 쓰던 말이기는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계속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입에 달고 살았다.그때는 ‘너 한 번만 그 얘기 더 하면 가만 안 둔다’고 농담으로 협박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할 수 있다’고 외치는 정도가 됐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