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쿠션’을 판매하는 아내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랑그릿사 아가씨 쿠션 팝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랑그릿사 아가씨 캐릭터 쿠션을 판다”며 “저희 남편이 랑그릿사 이벤트 모임에 당첨되서 다녀왔는데 오는 길에 왠 아가씨를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참여한 행사에서 5명에게 쿠션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하필 남편이 당첨됐던 것이다.
아내는 “남편은 아기 준다고 버리지 말라 했는데 보다시피 차림새가 영 요망해서”라며 “속옷과 다름없는 몹쓸 수영복을 입었는데 제가 아기 원피스로 가렸다. 이 집안에 저런 차림으로 있을 수 있는 건 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 이름을 알면 좋겠지만 여하튼 생김새가 범상치 않은 걸로 봐서 귀한집 아가씨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내는 쿠션을 파는 것에 대해 남편도 동의했다는 장문의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은 가정에서 취미생활을 잘 한다”며 “노터치 게임시간 평균 4시간이다”고 전했다.
이어 “충남 아산에서 제가 토끼같은 제가 운전해서 (행사장에) 데려다 줬다. 랑그릿사 오렌지 쥬스도 먹고왔다”며 “당연히 (판매에 대해) 남편 동의는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글이 너무 당차고 웃기다”, “아내분 필력이 미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