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한테 남혐 카톡 걸린 여자.jpg’라는 제목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글을 작성한 남성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사소한 말다툼이 있던 날 우연히 휴대폰을 두고 내린 여자친구의 카톡을 보게됐다.
A씨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믿을 수 없는 내용의 카톡을 확인했다.
“요즘 사소한 이유로 말다툼을 반복했어요. 그러다가 차로 집에 데려다줬는데 핸드폰을 두고 내렸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집에 안 가고 찾으러 오면 주려고 차에서 기다렸습니다.”
문득 그는 여자친구의 카톡이 궁금해 휴대폰을 열게 됐다.
최근 수차례 말다툼을 하던 중 여자친구가 친구와 연애상담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카톡을 열어본 A씨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평소 A씨와 여자친구의 카톡 대화와 달리 절친과 주고받은 카톡은 동일 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A씨는 “제가 아는 여자친구는 예쁘고 착하고, 마음이 여린 순딩이였어요. 근데 카톡 속에는 엄청난 욕과 함께 흔히 커뮤니티에 사용하는 단어들이 많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와 싸운 후 친구에게 A씨의 뒷담화를 나누는 대화 역시 충격적이었다.
여자친구는 A와 싸울 때마다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이렇게 한 게 기분 나빴다. 스승님 어떻게 할지 알려주세요”라며 조언을 구하고 있었다.
결국 A씨는 하루 지난 후 “반복되는 이유로 다툼이 많아 우린 안 맞는 것 같다.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고했다.
평소 싸우던 이유는 여자친구가 여리고 상처를 잘 받는 반면 A씨가 잘 보듬어주지 않는 점 때문이었다.
여자친구는 A씨의 이별 통보에 “헤어지더라도 만나서 헤어지자”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아직까지 자신이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봤다는 사실을 말하진 않았다”며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글을 덧붙였다.
이어 “평소에 욕도 못하고 착한 그런 애가 썼다고 생각하시면 충격이 이해되실 거에요.
주마등처럼 웃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스쳐가면서 그게 다 거짓이었나, 라는 생각에 너무 아파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