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한 강력 살인 사건이 알려져 많은 분노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 30대 남성이 선배의 약혼녀를 강간하려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구속되어 화제이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의 김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9일 오후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 및 영장실질심사에서 강간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사건의 피의자 A(36)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가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은 지난 달 27일 오전 6시 15분에서 오전 8시 15분 사이에 일어났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서, A씨의 선배의 약혼녀인 B(43)씨가 A씨가 본인을 강간하려고 하자 B씨가 이를 피하려고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아파트에 설치 된 CCTV에는 A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를 엘리베이터에 태워서 화단에서 집으로 옮기는 모습이 찍혔으며, 또 그 후에 A씨가 혼자서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미 성범죄로 두 차례 판결 받아, 10년을 복역한 적이 있었으며, 지난해 출소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출소 후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중에 집에서 가까운 B씨의 아파트에 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씨에게는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부검 결과 B씨는 질식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져, 경찰에서는 추가 조사를 실시해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