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대가 교내 성적장학금을 폐지한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장학금 특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4일 서울경제는 서울대에서 성적장학금이 사라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등록금 전액 면제인 성적우수 장학금과 장학금 일부를 면제해주는 성적우수 장학금을 전면 폐지한다.
대신 저소득층 지원 장학금을 확대해 소득 8분위 이하 학생들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할 계획이다.
갑자기 어려워진 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문고 장학금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선한인재장학금, 근로장학금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교내 장학금 지급방식 변화로 서울대 학생 4명 중 1명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매체에 “8분위 이하 재학생 등록금 면제안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 학생들은 대부분 교내 장학금 제도 변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학생들은 “저소득층만 등록금이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다”, “장학금 총액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적장학금을 폐지하는 건 일부 학생들에게 불합리”라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