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고기를 앞으로 못 먹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심각성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국내산 삼겹살은 30년간 먹기 힘들게 될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에도 문 교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양돈 관련 산업이 무너지고 서민의 음식 삼겨살, 돈가스는 사라진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실패할 경우 피해가 식품 산업 및 외식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도 돼지열병이 발병한 상태이기 때문에 돼지고기 수입도 장담하기 어려우며, 수입이 되더라도 지금보다 질이 좋지 않은 고기를 소고기 수준의 가격을 내고 먹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정훈 교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재난 상황을 선포하고 열병발병 농장의 반경 수십km내의 돼지는 전부 폐사 시키는 등 강력한 초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병의 일종으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며 백신, 예방 접종 등이 개발돼지 않는 병이다.
지난 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