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건설협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하고자 서울 지하철 2층 급행전철 도입 등 초대형 SOC(사회간접자본) 건설 방안을 제시해 주목되고 있다.
미국이 대공황 당시 후버댐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로 경기 활성화를 꾀했던 뉴 딜(New Deal) 정책과 비슷한 셈이다.
4·15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자들 역시 지역별 맞춤형 SOC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 중 하나는 ‘서울 지하철 복층 급행전철 도입’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노선으로 2019년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222만 명이다.
과도하게 몰린 이용객들로 인한 혼잡 해소와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신도림역~잠실역까지 22.5km 구간의 기존 노선에 지하로 한개의 층을 추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올해 SOC 예산 23조2000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집행하여 침체에 빠진 경기를 SOC투자로 부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OC 확충이 필요한 점은 동의하나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고 어설픈 추진은 자칫 투기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