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식을 지켜주세요”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지하철에 무료로 배포한 마스크가 바로 동이나고 세정제가 통째로 사라지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며 시민 의식을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무료 마스크의 경우 한 사람이 몇 장씩 가져가 1천매가 30분 만에 동이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서울시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처음엔 급한 마음에 마스크를 쌓아두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가게 했다. 양심껏 1인 1매를 쓰기를 원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현재 지하철역과 시내버스에 무료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전날 기준 600만개의 보유량을 확보했다.
김 과장은 “손 세정제도 통째로 들고 가더라. 심지어 서울시청 1층에서도 그런 일이 있어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철 배포 마스크는 이제 안내문을 붙여두고 역무원에게 받아가는 방법으로 변경할 것. 점점 시민의식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 기준 한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5명으로 서울에만 7명이 거주 중이다.
특히 서울시 확진자 중 2명은 3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라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