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이후 잠잠해진 것 같던 도를 넘은 성희롱 발언이 방송 중에 공개적으로 이루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가수 현진우가 가수 지원이를 향해 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광주MBC-AM 라디오 ‘놀라운 3시’에 게스트로 출연한 현진우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 ‘현진우의 썰 트로트’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지원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였다.
지원이를 소개하며 그는 “하체 예쁜 가수, 하체가 단단한 가수”라는 단어를 이용하였다. 다른 사람의 노래도 잘 소화해내는 가수라며 그의 능력을 칭찬을 한 후에는 또 다시 “몸매가 남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섹시한 몸매”라고 이야기하였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며 그는 자신이 아직 지원이의 허벅지를 ‘툭 찔러보지’ 않아서 그 안에 쿠션을 숨겼는지 어쩐지 모르겠다면서 한 번은 꼭 ‘미투’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접촉을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당시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던 진행자 김태일도 제지 대신에 “허락 맡고” 하라는 뜻의 말로 현진우의 이야기에 동조하는 모습을 비추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지난 11일 오후 회의를 통해 법정제재로 ‘관계자 징계’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