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한 주점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이 살해당했다.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던 두목을 주점 주인과 종업원들이 흉기로 찌른 것.
6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주점 주인 A씨(37)와 종업원 B(34), C씨(34)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4시 30분께 경남 김해의 한 주점에 조직폭력배 ‘삼방파’ 두목이 들어와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두목이 종업원 B씨와 C씨를 괴롭혔고, 참다못한 이들이 주인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두목과 말다툼 끝에 주점에서 쫒아냈다.
그러나 몇시간 뒤 두목과 A, B, C씨가 다시 만났고, 또다시 다툼이 일어났다.
그러던 중 A씨 일행은 흉기로 두목의 다리를 수차례 찔렀고, 결국 두목은 과다 출혈로 2시간 만에 목숨을 잃었다.
사건 직후 A씨 일행은 밀양과 창녕, 하동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 일행은 삼방파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평소에도 두목이 주점에서 A씨 일행을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