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여태껏 나름 장점으로 여겨져 왔던 ‘가성비’ 전략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샤오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은 신제품 플래그십 ‘미(Mi) 9’ 가격을 인상을 직접 전했다.
그는 중국 SNS 웨이보로 “샤오미 플래그십 제품은 가성비 속박에서 벗어나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미(Mi) 9’을 만드는 데 많은 대가를 치뤘고, 제조와 연구 원가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미(Mi) 9에 적용된 6p 렌즈, 트리플 카메라, 클로우즈룹(Close Loop) 모터, 5세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FOD) 등을 말하며 여러 신기술을 적용하느라 원가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레이쥔은 “샤오미가 특히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팔기를 기대한다면 이는 꽤 잘못된 생각이다”라며 “미(Mi)9은 미(Mi)8 대비 적지 않게 비쌀 것이고 모두의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같은 품질과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라면 좋은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샤오미의 가치관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기존 미(Mi) 8의 경우 저렴한 모델인 ‘미(Mi) 8 라이트’가 1,999위안 (약 33만 원)부터, 기본형의 경우 2,699위안 (약 44만 9,600원), 고급 탐색 버전은 3,699위안 (약 61만 6,200원)부터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이번에 출시하는 미(Mi) 9의 경우 꽤 높은 가격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최소 3,000위안 (약 49만 9,800원) 이상의 가격대 출시를 예견하고 있다.
한편, 미(Mi) 9은 2월 20일(현지 시간)으로 공식 발표된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저 가격에도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가성비도 없으면 왜 샤오미 제품을…”, “누가 사ㅋㅋ 샤오미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선택지를 고르지”, “싼 맛에 사는 건데”, “그럼 왜 사”, “샤오미는 폰이나 노트북도 자국 타브랜드에 밀리고 있잖아.point 235 |
가성비 좋은 편도 아니던데”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point 33 | 1
몇 네티즌들은 “애초에 저렴한 가격으로 장사하는 곳은 어느 정도 인지도 쌓이고 점유율 올라가면 가격 올리는 건 자연스러운 순차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은 힘들지만 아직까지 스펙 대비 준수한 가격인 듯 하다”라며 이와 같은 샤오미의 행보가 극히 예외적이거나 새삼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