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마시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던 소년의 충격적인 몸 상태가 화제다.
지난 17일 중국 매체 더 페이퍼(the paper)는 광둥성 포산시에 사는 18세 고등학생이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입원 당시 샤오(가명)는 손과 발의 관절들이 흰색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었으며 심하게 부어올라 걸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샤오의 손가락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샤오는 체내 혈당 수치가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쳤다고 한다.
광동성 제2인민 병원의 의사는 “혈액 내 당과 요산의 농도가 높아 통풍발작 증세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 부위에 요산 결정이 침착했고, 각종 염증을 일으켰다”며 “지금 당장 당분을 줄이지 않으면 평생 걷지 못하거나 사망할 것. 다시는 버블티를 마시지 마라”고 경고했다.
샤오는 기자들에게 “나는 버블티를 마시는 것 말고는 다른 취미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하루 한 컵씩 마셨으며, 물 대신 버블티를 마셔왔다고 한다.
하루에 2~3잔을 연달아 섭취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샤오는 4년 전부터 병이 들었다.
하지만 당시 의사의 조언을 무시했고 식단 관리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현재 끔찍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샤오는 “4년 전 병원에 갔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의사의 조언을 잊어버렸다. 나는 먹고 마셨다. 내 손과 발은 서서히 부풀어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그것을 정말로 후회하고 있다”며 “다시는 버블티를 마시지 않고, 약을 잘 챙겨 먹겠다”고 덧붙였다.
샤오는 지난 14일 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했다.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당분이 높은 음료와 탄산 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통풍이 시작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단당류의 음료는 대사 과정에서 요산의 생성을 증가 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단 음료는 중성 지방 혈증을 유발하며 신체의 인슐린 대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성인 역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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