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가 ‘돈’의 개념을 알게 되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할까?
예일대학교 경제학 교수 키스첸이 원숭이를 대상으로 ‘돈’과 ‘사회성’에 관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실험 대상은 먹이와 교미에만 집착(먹이만 있으면 배 불러도 토하고 다시 먹을 정도의 수준)을 보이는 꼬리말기 원숭이로, ‘돈’의 개념을 가르치는 것을 시도했다.
원숭이들에게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던지면 그걸 주워다가 되던지는 습성이 있어 그것을 이용했다.
6개월 간 원숭이에게 동전을 주고 되던지면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를 반복해 ‘돈’의 개념을 학습시켰다.
그 후 동전을 여러 개 준 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음식을 고르도록 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원숭이가 자기 차례에 동전이 든 통을 강탈해 무리로 가더니 다른 원숭이에게 뿌려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러한 범죄에 당황한 연구원들은 동전을 회수하려 했지만 원숭이들이 완강히 거부했고, 동전을 되찾기 위해 특식을 제공했다.
그러자 또 다른 이상 현상이 일어났다.
바로 수컷 원숭이가 돈으로 음식 대신 암컷을 사기 시작한 것.
암컷 원숭이는 동전을 댓가로 매춘을 했고, 일을 끝낸 뒤에는 그 돈으로 음식을 구매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