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시즌 3’에서는 예비 시댁에서 ‘복덩이’로 불리다가 파혼녀가 된 한 고민녀 A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의 결혼은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남자친구인 B군의 어머니는 미리 명품 예물을 정한 후 A양도 이 정도 수준으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며 통보를 하고, 결혼하면 서울에 있는 직장을 정리하고 지방인 시댁에서 시작하라고 하였다.
이에 A양 측에서는 혹시라도 책잡힐까 걱정되어 시댁의 뜻에 따랐다.
하지만 파혼을 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B군이 A양의 ‘등기부 등본’을 몰래 떼서 본 결과, A양의 집에 대출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러나 알고 보니 A양의 부모님은 무역 회사를 운영하며 노후 준비를 끝낸 상황이었고, 최근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A양에게 아파트 명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알 리 없었던 B군은 ‘대출이 있는데 더 큰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이 이해할 수 없으며, 아버지 사업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A양과 B군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으나 B군은 달랑 카톡으로 자신이 A양에게 선물 받았던 패딩값과 예식장 계약금 절반을 송금하며 파혼을 통보했다.
심지어 그는 파혼 당일, 지인들에게 A양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함께 파혼 소식을 퍼뜨렸다.
이후에는 장문의 카톡을 보내며 “부모님 주도하에 파혼 얘기가 오갔다”며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했다.
후에 알고 보니 A양은 아파트를 3채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생활이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가 빚을 알리지 않은 게 잘못일까요”라며 본인 탓인지 고민하는 A양의 말에 패널들은 “아무 잘못 없어요”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특히 패널 중 한 명은 “1년간 사랑했는데 이틀 만에 파혼한다는 건 남친의 사랑이 깊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슬퍼할 일이 아니라 축하할 일이라고 A양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