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발생한 동 일본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때문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무너지며 방사능이 유출됐다.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정확한 상태를 밝히지 않아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도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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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 지역의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소비하자며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캠페인을 벌였고, 최근 이 캠페인에 참여한 일본 연예인들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지며 다시금 ‘후쿠시마 농산물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011년 일본 국민 아나운서 ‘오츠카 노리카즈’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 농장물을 시식하다 급성림프성백혈병을 진단받고 방송가를 떠났다가 다시 복귀했지만 2년이 지난 뒤 백혈병이 재발했다.
이후 오츠카 노리카즈는 방송 출연도 정지를 당했고 이로 인해 일본 대중들은 방사능 때문에 백혈병에 걸렸다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또한 일본 유명 록밴드 ‘TOKIO’의 멤버 야마구치 타쓰야는 “후쿠시마는 건강하다”라는 광고를 찍으며 농산물을 섭취했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신 바디 측정기로 피폭 측정한 결과 세슘 137의 20.5Bq/kg의 내부피폭을 판정 받아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수치는 즉각적인 죽음을 안기지는 않아도 병리조직학적인 세포 손상과 장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정도다.
일본에서 재측정을 했는지 추가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어 후쿠시마에서 피폭당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기에는 충분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여전히 후쿠시마 농산물을 홍보하고 나눠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사과맛 효게쓰(빙결)을 출시해 후쿠시마 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현지에서 생산한 체리, 막걸리 등을 제공했고 동남아 저개발국에 일본 동북해안산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호물자’라는 명분하에 제공하겠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러한 것은 저개발국 사람들은 방사능 오염 식품을 섭취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악용’한 못된 행보다.
이외에도 2015년 8월에는 프랑스 고교생들을 후쿠시마로 초청해 복숭아 농가를 견학하고 시식을 시켰고, 2016년부터 몇몇 JR역 자판기에서 후쿠시마산 토마토와 아오모리산 사과를 혼합한 음료를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