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기숙사 선생이 학생들에게 쓰레기를 강제로 먹도록 해 논란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허난성(河南省) 텔레비전 방송국은 우커수 푸거우현 수이콴 초등학교에 기숙사 선생이 쓰레기통을 비우지 않은 4명의 학생에게 쓰레기를 먹도록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쓰레기통 안에 있는 종이, 플라스틱 포장지, 과일 껍질 등을 삼켜야 했으며, 11세의 한 학생은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링을 비롯한 학생들은 선생에게 더 많은 체벌을 받을까 두려워해 어쩔 수 없이 쓰레기를 먹었다.
하지만 복통으로 고통받은 한 학생이 검진을 받은 결과 배 속에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사건이 드러났다.
한 소년은 선생이 지난 9월 기숙사 방문을 열고 쓰레기통이 가득 찼는데도 비워지지 않았다며 쓰레기가 없어질 때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먹으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아이는 손톱 크기의 플라스틱 두 조각을 먹은 후에 위궤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대변인은 “교사가 잘못된 행동을 했고, 학교는 경영상의 문제가 있다”라며 “선생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은 100가지였지만, 가장 피해 할 방법을 선택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학교 교장과 교감은 해고됐으며, 사건의 장본인은 선생은 구금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저런걸 먹이라고 하냐”, “이건 학대나 다름없다”, “영영 구금된 채 살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