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8’ 에 출연하고 있는 래퍼가 대학생 시절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1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영어대학 단톡방 성희롱 가해자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규탄합니다”라는 호소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본인을 성희롱으로 고통 받은 수많은 피해자들의 친구이자 후배라고 소개했다.
작성자는 “지난 17년도 불거진 영어대학 단톡방 성희롱 사건 핵심 가해자 중 한 명인 14학번 OOO(속칭 ‘매드맥스 단톡방’ 소속)이 엠넷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분노를 금하지 못해 이렇게 글을 쓴다”고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사건 공론화 이후 학생회 측의 지속된 요구에 사과문을 작성한 것 외에 해당 래퍼가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래퍼가 무엇을 하든 상관은 없지만 방송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하며 “단톡방에서 여성을 성희롱한 전적이 있고 그것을 본인이 인정하기까지 한 사람이 아무 문제 없이 방송에 출연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은 방송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공영성과 교육성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이는 본인의 행위로 아직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과거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숙하는 자의 태도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는 해당 래퍼가 자진 하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래퍼는 킹치메인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Mnet ‘쇼미더머니8’ 측은 “제작진은 해당 사건에 대해 2차 심사 이후 알게 됐다”며 “본인은 사과ㅏ를 하고 잘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으나 일단 해당 참가자에 대해선 예의주시해서 살펴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나올 분량에 대해서 최대한 조심해서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단톡방 성희롱 사건 당시 킹치메인을 비롯한 가해자들은 여성 연예인을 대상으로 음담패설을 하고, 특정 성인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고 이를 추천하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 중 일부는 특정 여학생의 사진을 올린 후 외모를 평가하고 비속어가 섞인 저속한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한국외대 영어대학 성희롱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당시 카카오톡 대화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