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서로에게 총을 쏜 친구가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 거주 중인 찰스 페리스(Charles Ferris, 50)와 크리스토퍼 힉스(Christopher Hicks, 36)의 사연을 전했다.
둘은 이웃으로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온 관계였다.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날 그들은 평화롭게 뒷마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
갑자기 찰스가 방탄조끼를 입고 나타나더니 “나에게 총을 쏴보라”고 제안했다.
크리스토퍼는 만취 상태였기에 요구대로 총을 발사했다.
총은 다행히 방탄조끼에 맞기는 했지만 찰스의 예상과는 다르게 통증이 심각했다.
찰스는 온 가슴에 멍이 들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찰스는 통증에 화가 났고, 이번엔 크리스토퍼에게 방탄조끼를 입혔다.
그리고는 자신이 당한 대로 크리스토퍼에게도 총을 쏴 가슴에 멍을 선물했다.
그날 밤 찰스는 가슴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 가슴에 난 상처가 총 때문이라는게 밝혀져, 찰스는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찰스는 크리스토퍼를 위해 공원에서 누군가 쏜 총에 맞았다고 거짓으로 진술했다.
그러나 찰스의 아내가 사실을 털어놨고, 결국 두 사람은 긴급 체포됐다.
현재 두 사람은 폭행죄로 기소되었으며 5,000달러(약 571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만약 폭행죄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대 징역 6년의 실형 혹은 10,000달러(약 1,143만 원)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