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패션 유행이 매우 민감한 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민감한 분위기 때문에 패션 유행 역시 빠르게 바뀌기도 한다.
그동안 국내 겨울에 즐겨 입었던 필수 아이템은 ‘롱패딩’이었다.
하지만 올 겨울 패딩의 유행은 롱패딩이 아닌 ‘숏패딩’으로 변했다.
실제 거리에 나가보면 롱패딩 보다는 숏패딩을 입은 젊은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패딩 관련 글이 큰 화제를 모았다.
패션 유행에 특히 민감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어떤 패딩을 입었느냐를 두고 일명 ‘인싸’와 ‘아싸’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롱패딩을 입었다는 것만으로 유행에 뒤처진다며 놀림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중고등 학생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 한 중학생은 “오늘 너무 추워서 롱패딩을 입고 갔는데 반에서 노는 애들이 몰려와 ‘언제적 롱패딩이냐’며 비웃고 갔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패딩 하나 땜에 눈치를 보고 있네요”, “왜 이렇게 남을 괴롭히는지”, “부모님의 지갑이 얇아지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