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 샤오쥔)이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YTN은 “빙상계 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임효준이 지난달 27일부터 베이징선수촌에서 중국 대표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김선태 총감독, 안현수 코치와 재계약했다. 아울러 임효준을 훈련 파트너 겸 선수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임효준은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오성홍기를 달고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름 역시 임효준이 아닌 ‘린 샤오쥔’이라는 중국명을 택하게 된다.
다만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만 귀화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어 내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임효준이 한국 국적으로 출전한 마지막 국제경기는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9 세계 쇼트트랙선수권이었다.
즉 3년 뒤인 2022년 3월 10일부터 중국 국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개막해 같은 달 20일 폐막한다.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임효준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물론 예외 조항이 있긴 하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중국올림픽위원회(COC),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합의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승인을 얻어 3년의 유예 기간을 줄이거나 아예 취소할 수 있다.
한편 임효준은 2년 전 대표팀 훈련 도중 남자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말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 가라 멀리 안 나간다~”, “다시는 한국 돌아오지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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