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반려동물들이 섬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반려동물이 아예 집으로 찾아오지 못하게 섬 지역에 가져다 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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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낚시객으로 붐비는 전남 완도군의 한 섬마을에는 최근 반려동물을 버리고 떠나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올해 완도군에서 포획한 반려견만 196마리였다.
포획하지 못한 동물을 포함하면 유기당한 반려동물들은 훨씬 많다.
어렵게 포획해도 문제가 있다.
임시보호소는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였고, 대부분의 동물이 늙고 병들어 입양 공고를 해도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동물들은 비좁은 보호소에 갇힌 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또한 포획되지 않은 유기견들은 들개로 변해 가축을 습격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동물들은 죄 없는 섬 지역 주민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