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난 10일 오전 4시 30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도로를 지나는 택시 안에서 40대 남성 김 씨가, 60대 여성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택시 기사에 따르면 승객은 만취한 상태였으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앞차를 타달라고 요구하자 갑자기 운전 중인 차량의 핸들을 꺾기도 했다.
이어 승객은 주먹으로 택시 기사의 수차례 얼굴을 폭행하고 도주했다.
폭행을 당한 여성 기사는 입안이 찢어졌으며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다.
택시 기사는 “너무 아프고 힘들다. 이럴 때는 진짜 안 하고 싶다. 택시도 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용의자인 김 씨는 가족의 설득으로 16시간만에 자수했다.
김 씨가 갑자기 택시 기사를 때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술에 취해 범행 사실이 기억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