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SK그룹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20일 SK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하던 격주로 일주일에 4일을 근무하는 ‘주 4일 근무제’를 올해 1분기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격주 ‘주 4일 근무’는 보통 월별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에 쉴 수 있다.
단, 휴일이라도 중요한 일정이 생기면 출근하기도 하고, 휴무 일정은 근무의 예측 가능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정한다.
이는 구성원의 행복을 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K그룹의 핵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가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전 계열사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SK그룹 관계자 측은 근무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직이 주를 이루는 계열사는 현실적으로 주 4일 근무 시행이 어렵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