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어느 중소기업에서 올린 채용 공고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다시금 재조명됐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이며 사원 수 18명, 2010년에 설립된 작은 회사지만 채용공고로 파격적인 제안을 함으로써 화제가 됐다.
본 채용공고는 지원자 중 2명만 뽑는 것이었지만 파격적인 조건과 급여로 입소문이 타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2명만을 구하는 이 회사에 지원한 사람만 ‘총 1536명’이나 몰린 것이다.
지원자 수도 놀랍지만, 주목해야 할 것이 또 있다.
서류 전형에서 떨어진 지원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인데, 여기서 채용 담당자는 “19년도 와이어 하네스생산 모집 서류 전형 결과 전달 드립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안타깝게 이번 모집에서는 귀하를 모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며 “총 1536명 지원해 주셨고 이 중 15명만이 면접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라며 본 회사에서 곤란한 입장임을 알렸다.
그리고 그는 “지원자님께서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분들 모시지 못한 당사의 잘못이며 더욱 성장하여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지원자들이 떨어졌음에도 기분이 나쁘지 않게끔 탈락 소식을 전했다.
끝으로 “저희 회사에 관심 가져주시고 귀중한 시간으로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문자를 마쳤다.
그리고 회사 내 어떤 센스 넘치는 사원이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딱딱한 채용공고에서 부드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공고를 올렸다.
복리후생을 설명하는데, “대표가 냉장고에 핫바 없는 거 보고 월 100만원 선 핫바 계약 업무 지시(과거에 못 드셔서 한이 맺히셨나 봄)…..(뒷조사해 보니 대표와 핫바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음)이라며 유쾌한 농담으로 지원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이 밖의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을 설명할 때도 유쾌함은 이어졌다.
이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불합통보까지 완벽 ㅠㅠ저런 회사는 번창했으면 좋겠어요”,”캬… 진짜 가고싶은 회사네요ㅠㅜ”,”완전 트렌디한 공고네요. 작성자 랩 잘할 듯”이라는 등 부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