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포공항에서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가 물의를 빚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후생노동성 산하기관 지역 사무소장이 트위터에서 한국인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다시금 분노를 샀다.

지난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연금기구 도쿄 세타가야 사무소 가사이 유키히사 소장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국인에 대해 “속국 근성의 비겁한 민족”, “더 이상 한국인이 일본에 오는 것은 치안 악화와 직결된다”, “재일 한국인을 한번에 쓸어버리자” 등 혐한 발언을 올렸다.

지난 23일부터 문제된 가사이 소장의 발언에 일본연금기구는 트위터 계정의 주인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간사이 소장임을 본부대기 발령을 내렸다

트위터는 익명이지만 링크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사이 소장임이 드러났다.

일본연금기구는 “우선 대기발령을 내린 뒤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면서 “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극히 유감이며, 향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가사이 소장은 대기발령을 받은 뒤 문제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내의 헤이트스피치에 대해 깊은 사죄와 동시에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반성의 글을 썼다.

누리꾼들은 “가사이 소장 한국 오지마라”, “어떤 징계 내릴지 궁금”, “그동안 한국 욕한걸로 보면 해고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가사이 소장은 일본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나 진보적 지식인에 대해서도 일부 실명을 거론하며 ‘나라의 도적’(國賊), ‘비(非)일본인’ 등 막말을 계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