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매체인 명보가 중국의 최신식 스마트 교복의 학생 인권 침해의 논란이 생기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의 이 교복은 위치 추적과 실시간 행동 감시가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구이저우성, 솽시장족자치구 등의 초중고등학교 일부에서 이 ‘스마트 교복’이 보급되고 있다고 했다.
모양은 일반적인 교복과 똑같지만 어깨 부분에 위치정보시스템의 기능이 있는 GPS칩이 장착되어 있다.
이 칩은 교복을 입은 학생의 이름, 학년, 반과 얼굴 모양 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학생이 이 교복을 입고 교문이나 기숙사 출입문을 지나가면 교내 경비 시스템과 연동되어 인식된다고 전해졌다.
이미 10개의 학교의 학생들이 이 교복을 입고 있으며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스마트 교복’도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업그레이드 될 기술로는 지문, 정맥, 안면 등을 인식해 이 교복을 입고 있으면 현금 없이도 물건과 음식을 학교 안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구매 내역을 그 즉시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인식기능 뿐만 아니라 착용한 학생의 하루 운동량, 심박수 등을 기록해 발육과 신체 상황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만약 학생에게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그 정보는 그 즉시 학부모나 교사에게 전달된다고도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교복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성년 학생들도 엄연한 인격과 존엄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철저한 감시와 통제에 의존하는 교육은 학생들의 자율의식과 자존감, 자신감을 키울 수 없다”라고 중국 인민대학 류융머우 교수는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