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외출하는 군인들을 위한 휴게시설이 늘어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군 장병 편의시설 조성사업’을 통해 6월까지 양주·포천·연천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공용·유휴 시설을 리모델링한 군인 휴식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산 9억원은 경기도와 각 시군이 부담한다.
양주에는 PC방과 면회객 휴게공간이 생긴다.
포천에는 PC와 독서 공간, 와이파이 존 등을 갖춘 휴게공간이 조성되고, 연천에도 PC카페와 휴게공간,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2월부터 장병 복지 증대를 위해 평일 일과 이후 외출을 허용하는 ‘군 장병 외출제도’를 전국에서 시행했다.
해당 제도에 따라 일과를 끝낸 장병은 단결 활동이나 자기개발, 병원 진료 등 개인용무 목적으로 오후 5시 30분~9시 30분까지 외출할 수 있다.
그러나 군인들이 갈만한 곳이 제한적이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국방일보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평일 일과 후 외출 때 가장 하고 싶거나 실제로 한 일은?’이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267명(41.
5%) 병사들은 ‘동기 및 선임과 친목 활동’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전우들과 맛집 탐방(139명)’, ‘온라인 게임(51명)’, ‘영화 관람(38명)’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군 장병 외출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군인 휴식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군인 편의시설이 조성되면 장병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침체한 접경지역 내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