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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아들의 이름으로’ 야구공을 기증한 팬


살아있는 레전드인 알버트 푸홀스의 2,000번째 타점을 기록한 야구공을 잡은 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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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팬인 하이드스는 지난 5월 9일 디트로이트 대 LA 엔젤스의 경기에서 알버트 푸홀스가 친 솔로 홈런 공을 잡았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1920년 이후 단 세명의 타자만이 가진 기록인 2,000타점을 채웠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공을 잡은 그에게 경기장 보안요원이 다가와 공을 줄 수 있냐고 물었으나 그는 거절했다. 이후 SNS를 통해 그를 비난하는 수많은 사람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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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푸홀스에게 그 공을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푸홀스는 ‘팬들이 경기장에서 공을 잡을 권리가 있다.’며 거절했다.

하이드스는 결국 그 공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자 명은 생후 21개월만에 먼저 하늘나라로 간 그의 아들의 이름인 ‘사이러스 알로 말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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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터뷰에서 그 공을 5만 달러에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포기하기 어렵지 않았나?’ 라는 질문에 그는 ‘전혀, 나는 그 공을 내가 다시는 만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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