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2-2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날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승점 1점이라도 챙긴 것이 다행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아스날은 왓포드에게 ‘뚜들겨맞았다’라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수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그러나 맞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몇 번의 찬스가 있었으나 젊은 선수들의 탐욕으로 그 찬스를 날려먹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오바메양이 취한 듯 보이는 모습으로 새벽 세시에 클럽에서 나오는 사진이 공개되었다.
보통같으면 엄청난 질타가 쏟아질 법도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달랐다. 팬들이 오히려 오바메양에 “힘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오바메양의 마음이 아스날에서 떠날까봐 내심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술로 슬픔을 달래는 것도 좋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