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브랜드들이 줄줄이 커피값을 올리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가 큰 화제가 됐다.
인건비와 재료비가 상승하면서 주요 커피 브랜드들은 대부분 커피 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스타벅스 측은 “인건비 상승에도 값을 올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사이렌 오더 등 IT를 도입한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사이렌 오더’를 도입했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모바일 어플에 돈을 선불로 충전해놓고,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앱으로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사이렌 오더’는 전체 주문량의 18%에 달한다.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는 대신 어플을 사용해 노동력을 절감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인건비를 줄여 가격 동결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스타벅스는 앱을 활용하여 각 매장별 피크타임을 분석해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율했다.
또한 음료를 모바일로 주문할 경우 라벨에 레시피가 즉시 출력되기 때문에 직원들 역시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를 통해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렸다.
스타벅스 어플은 소비자의 잔액이 설정 금액보다 낮아지면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돈이 충전된다.
지난해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은 약 750억 원대로 대폭 늘어났고, 스타벅스 어플 회원은 5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심지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개발한 ‘사이렌 오더’는 미국으로 수출됐고, 스타벅스 미국 본사의 현금 보유량은 1조 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