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용 침이 재사용되는 사건이 벌어지며 사람들이 경악에 빠졌다.
지난 8일 제천시 시민보건과 측이 시청 홈페이지에 ‘혈당검사용 채혈침 재사용 대상자 명단 파악 안내’라는 공지가 올라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공지를 보면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제천시에서 진행한 ‘2019년 한방바이오박람회’에서 생긴 일이다.
박람회 현장에는 한방힐링체험존에 대원대 응급구조학과에서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고 혈당검사용 채혈침이 재사용 됐다고 밝혀졌다.
제천시는 약 20여명 정도가 이 채혈침으로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제천시 보건소는 지난 4일 충청북도 도청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를 통해 감염 발생을 우려해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제천시는 “박람회 기간 중 대원대 부스에서 혈당검사를 하신 분은 즉시 오는 29일까지 제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으로 연락달라”라고 했다.
외국에서는 채혈침 재사용으로 B형 간염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제천시는 대원대 응급구조학과에 관련법 위반을 물어 보건복지부에 행정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