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유튜버가 ‘영상’을 위해 충격적인 행동을 저질러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30대 남성 유튜버 김모(36)씨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아이돌 가수의 춤을 추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튜버다.

그는 최근까지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영상을 올렸다.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한 도로에서 김 씨는 구급대원들이 현장 조치를 하는 틈에 119 구급차에 올라탄 뒤 그대로 이를 몰고 달아났다.

김 씨는 무려 12km 가량을 도주하다 서울 광진구 군자역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 7대에 의해 포위돼 멈춰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김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정신병원에 가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후 김 씨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환승구간에 누워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였다.

이에  김씨는 두 사건을 병합해 자동차 불법사용,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이형주부장판사는 김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봉사 120시간과 보호관찰 및 정신과 치료도 함께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