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트를 한 순간에 망쳐버린 누리꾼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카페 알바분이 나한테 반창고 줬는데 관심 있는 걸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매일 가는 카페의 아르바이트생에게 반창고를 선물받았다.
그는 “며칠 전에 손가락이 살짝 베여서 요 며칠 반창고를 붙이고 다녔다. 어제 카페갈 때는 나은 것 같아 반창고를 안 붙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근데 알바분이 커피 트레이에 커피랑 반창고도 하나 주셨다. 거의 다 나아서 베인거 티도 안나는데. 그래서 그냥 감사하다고 커피 마시고 공부하다 나왔다. 이거 뭐냐. 엑셀 밟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이건 좀 괜찮다”, “엑셀 조심스레 밟아봐라”, “꽃다발 들고 가서 고백ㄱㄱ”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조언을 받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그는 “어제 카페 나갈 때 알바분이 다른거 하느라 인사를 못 받은거 같아서 집에 가서 카페로 전화했다”며 “아까 반창고 줘서 감사했습니다. 이럤더니 ‘아. 네. 네. 이러고 전화 끊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텄다 텄어”, “카페로 전화를 왜 하냐”, “엑셀을 밟으랬더니 도로를 이탈해 버리네”, “시동 꺼졌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소생 가능성이 있다”며 A씨를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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