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병헌은 10일 오후 8시15분께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2시간 넘게 머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병헌과 김 전 회장은 양아들과 양아버지로 가깝게 지낸 사실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김 전 회장 부부는 1990년 장남 김선재씨를 교통사고로 잃은 이후 TV에서 아들과 많이 닮은 이병헌을 본 뒤 그에게 호감을 느꼈고, 유인촌의 주선으로 양측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 전 회장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병헌에게 양아들을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김 전 회장 부부와 이병헌은 가족처럼 지내왔다.
이 인연으로 이병헌은 대우통신 컴퓨터, 대우자동차 티코 등의 광고 모델을 맡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고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끝까지 자리해준 이병헌 인품이 좋네”, “이병헌도 마음이 아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