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연을 날리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중국 장쑤성 난퉁에 사는 A씨(50대)는 친구와 함께 야외에서 연을 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A씨의 손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A씨는 그대로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연’ 때문이었다.
그저 놀이용 장난감으로 보였던 연이 A씨의 손가락을 세 개나 절단한 주범이 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연을 날리며 연줄을 손가락에 휘감았다.
이때 강한 바람이 불었고 연줄이 A씨의 손가락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는 강풍에 흔들리는 연이 끊어지지 않게 주의하며 힘을 줬다.
엄청난 강풍이 연을 덮쳤고, 순식간에 2mm의 연줄이 A씨의 손가락을 절단하고 말았다.
현장에서 함께 연을 날리던 A씨의 친구도 오른손에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 병원에서 16시간의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두번째, 다섯번째 손가락이 완전히 절단된 상태였다”며 “세번째 손가락은 신경과 근육이 잘려있었다”고 밝혔다.
봉합 자체에는 성공했지만 손가락이 제 기능을 할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며 전문의도 확답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