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아 짜장면이 먹고 싶었던 한 대학생의 글이 화제가 됐다.
주인공 A씨는 “짜장면 한 그릇 기프티콘 구해요”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과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볼펜 잉크 많은 것을 비롯해 네임펜, 컴퓨터용 사인펜, 여드름 패치 쓰다 남은 것, 공책 등 여러 물품을 다 드릴 테니 짜장면 한 그릇과 바꿔주세요”라고 적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왜 학용품을 팔겠다는 것이고 왜 하필 짜장면인지 궁금해했다.
A씨는 “생일이지만 짜장면 사 먹을 돈이 없다”면서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말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정을 들은 같은 학교 대학생들은 A씨에게 기프티콘과 케이크를 비롯해 여러 선물을 보내줬다고 한다.
이후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 덕에 글쓴이는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을 보냈다면서 후기를 올렸다.
A씨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맛있게 먹었어요”라며 “살면서 단 한 번도 제 생일 당일날 진심으로 축하받아 본 적 없었다”라며 “생일선물은 살면서 한 번도 못 받아 봤는데 여러분 덕분에 잊지 못할 스무 살의 생일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어“사실 기초생활수급자다”라며 “어제만큼 사람들의 따뜻함을 경험해본 건 처음이어서 제 편도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제 상황이 이제 부끄럽지 않고 응원 받은 만큼 잘살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중에 돈 많이 벌게 되면 받은 은혜를 꼭 보답하고 싶다”면서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