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시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은 흔히 ‘을’의 위치에 있고, 우리 주변에서도 악덕 업주에게 부당한 일을 당한 ‘알바생’의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알바생이 ‘착한 을’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자신의 알바 신분을 악용하여 부당 이득을 취하기 위해 영업을 방해하는 알바생들에 대한 불만 토로가 끊이지 않는다.
사장님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나쁜 알바’ 사례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몇가지를 뽑아 보았다.
#1. 무단 결근 그리고 ‘잠수’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몬’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안 지키는 상식 1위가 무단 결근과 연락 두절이다.
실제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알바생 잠수 탔네요”라는 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오곤 한다.
#2. 근무지 무단 이탈
속칭 알바 ‘추노’라고도 일컫는 근무지 무단 이탈 또한 사장님들이 크게 골머리를 앓는 행태다.
사장님들은 일이 어렵거나 힘들 때 말 없이 사라져버리는 알바생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3. 잠수 및 무단 결근 후 노동청 신고
며칠 출근 후 갑자기 “저 일 그만 할래요. 임금 계산해서 보내 주세요. 안 주면 노동청에 신고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는 알바생이 진짜 있다고?
있을 뿐 아니라 많다는 것이 사장님들의 전언이다.
물론 노동의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실상 계약 위반 후 ‘노동청 신고’를 빌미로 일방적인 입금 요구는 상식 선에서 이해하기 불가능한 행동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