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이매리가 과거 학계 및 방송계 고위 관계자들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시민단체 정의연대는 오는 4월 이매리가 과거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에게 당한 성추행과 언어 폭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이매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응원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 역시 과거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모 대학교수와 방송계 출신의 정, 재계 인물들에게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다”라며 “당신 출세를 위해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라며 “상을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A씨에게 잘 해야지 웃으면서 말했던 당신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얼굴까지 공개하며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씨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라며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씨는 저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냈고, 그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매리가 올린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지난 2011년 SBS ‘신기생뎐’까지 배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