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이 약물 사용 의혹을 인정했다.
지난달 19일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슴 운동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불법 약물을 사용했는데 왜 안했다고 거짓말을 하냐”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황철순은 “거짓말한 적 없다. 저는 내추럴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내추럴’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도핑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보디빌더를 의미한다.
황철순은 “솔직히 인정하면 용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point 123 |
약물 사용을 인정하는 순간 ‘자랑이냐’며 이 업계를 비난하는 대중은 만 명이다”며 “이 분야의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기 때문에 대중한테까지 선동하며 굳이 떠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point 118 | 1
이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언급을 피할 수밖에 없는 위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추럴에서 비내추럴로 바뀐 이유도 밝혔다.
황철순은 “저도 내추럴로 10년 넘게 운동하고, 내추럴 대회에서 세계 1등 까지 해봤다”며 “그 결과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길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 세계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그 시점부터 비내추럴의 세계를 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추럴이라도 본인 만족하면 그만이다. 목표에 따라 약물 사용 여부도 결정되고, 언제까지나 본인 선택이다”며 “보디빌딩 특성상 타인에게 피해, 사기 치는 일만 없으면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