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물이 고인 제주 한라산 사라오름 분화구에서 수영을 즐긴 등산객이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22일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25분쯤 국립공원 내 사라오름 분화구에서 누군가 수영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집중호우로 사라오름 분화구에 물이 차자 3명 이상의 등산객이 들어가 수영을 했다”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신고를 접수를 받고 관리소 순찰대원이 단속에 나섰지만, 현장까지 약 30분이 소요돼 수영한 이들을 결국 발견하지는 못했다.
관리소 측은 신고를 토대로 인상 착의가 비슷한 이들을 추적했지만, 당시 비가 내려 수영을 한 이들을 특정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관리소 측은 제보받은 사진과 영상 등을 토대로 문제의 탐방객들을 찾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SLR 클럽에 “분화구에서 나오라고 하니까 오히려 성질을 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중국놈들일듯”, “안잡혔다고 좋아하지말고 미개한 짓거리 반성해라”, “저래놓고 죽으면 국가책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라산 사라오름은 2011년 명승 83호로 지정된 국가 지정 문화재다.
한라산국립공원의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면 자연공원법에 의해 10만원 규모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