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 기사가 6일 동안 승객 170여 명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10일 KBS 대전 뉴스에 따르면 천안의 택시기사인 5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A씨는 줌바 수강생인 딸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발열 상태로 택시를 운영하며 승객 170여 명과 접촉했다.
또한 백석동 유관순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고, 복명족발, 천안 봉서산, 보보스헤어컷, 보스톤연합치과 등도 다녀갔다.
이는 A씨의 딸이 줌바 강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늦게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박노근 택시조합 천안시지부장은 “(강사 접촉사실 알았을 때) 같이 검사를 해서 빠르게 조치를 했으면 이렇게 6일 동안에 손님을 모시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홈페이지에 A씨의 차량과 동선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고 경찰과 공조해 CCTV 분석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천안시민들은 “너무 불안하다. 슈퍼전파자 아니냐”, “얼른 동선 공개하면 좋겠다”, “이젠 택시도 마음대로 못 타겠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