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펑펑 눈물을 흘린 담임 선생님이 화제다.
지난 14일 강원도교육청 유튜브 ‘학끼오TV’ 채널에는 ‘첫 스승의 날을 맞은 선생님이 펑펑 운 이유는?’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강원도교육청에서는 첫 스승의 날을 맞은 임용 8개월차 정유나 교사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전에 정유나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평창고 2학년 3반 학생들을 포섭한 것이다.
그리고는 ‘신규 교사의 하루’를 다룬 영상을 만든다며 촬영을 시작했다.
정 교사는 평소처럼 2학년 3반에 들어가 수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학생들이 평소랑 다르게 몹시 떠들며 말을 듣지 않았다.
심지어는 수업 중에 싸움을 벌이고는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가기도 했다.
교감 선생님까지 교실을 방문해 응급 의료 교육을 진행한다며 의문의 영상을 틀었다.
심폐소생술 동영상이 한참 흘러나오더니 갑자기 제자들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그제서야 모든 것이 몰래카메라였음을 알아챈 정 교사는 눈물을 흘렸다.
제자들은 “선생님이 우리 담임이라 너무 좋아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요” 등의 메세지를 이어나갔다.
제자들의 말이 끝나자 동료 교사들과, 대학 은사님, 어머니까지 등장해 정 선생님의 첫 스승의 날을 축하해주었다.
모든 영상이 끝나고, 2학년 3반 학생들이 준비한 케이크와 함께 ‘스승의 은혜’를 복창했다.
정유나 교사는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냈고, 이를 본 학생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정 교사는 “교직에 나와서 첫 담임을 맡았는데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게 많았다”라며” 너희들이 항상 웃으며 대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남겼다.
영상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너무너무 감동이다. 영상을 보고 같이 울었다”, “강원도교육청 이 정도면 몰카 전문인듯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