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암투병 중인 한 유튜버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구독자에게 마지막 인사 전하는 유튜버’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유튜버 ‘은짱’은 담도암 투병을 하는 브이로그를 올려왔다.
작년 4월 12일 첫 번째 투병일기에서 담도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작년 9월에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한 근황도 공유했다.
‘은짱’은 암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전이가 많이 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강아지 구충제도 은짱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그녀는 올해 1월에는 여행을 다니는 밝은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은짱은 49번째이자 마지막 투병일기 영상이 올라왔다.
은짱은 “저한테 이제 시간이 별로 없나보다. 이번 달을 넘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라며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넸다.
이어 “솔직히 투병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다고 생각을하니 맘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6일 오후 4시경 은짱의 동생이 유튜브에 댓글을 남겼다.
동생 김소연 씨는 “은짱 동생이다. 어제 좋은곳으로 편안히 보내드렸다”며 “언니가 원하던 아주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 없는 그런날. 코로나도 잠시 안정된 그런 시기에 발인까지 마치게 되어 감사한 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들 일면식도 없는데 이렇게 따뜻한 위로와 명복을 빌어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큰 언니가 하늘나라서 보고 흐뭇해할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
구독자들을 오열하게 만들었다는 유튜브 은짱의 마지막 인사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