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할 수 밖에 없던 한 여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MBC ‘실화탐사대’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며 밖으로 나간뒤 실종된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A씨(52)는 전라북도 익산에 친딸과 함께 거주하다 지난 1월 자취를 감췄다.
A씨의 실종 단서를 찾아다니던 가족들은 동네주민으로 부터 “(A씨가) 다리를 절었다”,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든 적이 있다” 등의 충격적인 증언을 들었다.
A씨의 동생은 “언니가 집을 나간 이유는 사위의 폭행”이라고 폭로했다.
A씨는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집 청소를 해야했다고 한다.
키우는 반려동물의 밥을 챙기지 않으면 사위에게 멍이 들 정도의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더불어 A씨의 식사를 빼앗거나, 큰 그릇에 밥을 가득 채운 뒤 전부 먹게 하는 폭력도 자행했다.
특히 사위는 A씨의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막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A씨의 동생은 “자식들도 같이 엄마를 폭행했다”고 전했다.
사위 뿐만 아니라 친딸과 친아들까지 A씨를 향해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자식들이 폭행을 한 이유는 사위가 협박을 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사위는 A씨에게 수천만 원에 달하는 대출을 강요했다.
이는 전부 사위의 유흥비로 사용됐으며, 돈을 구하지 못한 날엔 또 다시 폭력이 자행됐다.
MBC ‘실화탐사대’ 취재팀이 끈질기게 사위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결과, 그는 반성의 기미가 없는 말들을 쏟아냈다.
사위는 “장모님이 술을 계속 찾아 폭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인터뷰했다.
실종된 A씨는 인근 도시인 정읍에서 발견됐다.
A씨는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있겠다. 자식들과는 연락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A씨의 동생은 살아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A씨의 사위와 아들, 딸은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자기 자식한테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 “천벌 받고도 남을 X들” 등의 분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