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딸을 가졌다’는 이유로 며느리에게 염산테러를 자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동부에 거주하는 여성 ‘기르지아’가 겪은 염산 테러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신에 성공한 가르지아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염산테러를 당해 전신 30%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기르지아가 가족들로부터 염산테러를 당한 이유는 그녀가 ‘딸’을 임신한 것으로 추측됐기 때문이다.
18개월 전 딸을 낳은 며느리가 최근 다시 임신을 하자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리고 점쟁이로부터 배속 태아가 딸이라는 말은 들은 시어머니는 화를 참지 못하고 며느리의 배를 향해 염산을 뿌리는 충격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조사관은 해당 매체에 “화학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석유에 화학물질(염산 등)을 섞어 기르지아의 배에 쏟아 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배경에서 자란 인도인들은 여아보다 남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경찰 측은 이 사건이 여아 차별의 극단적인 형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기르지아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모두 죽이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구속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가해자들이 도주한 상태라 행방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 직후 기르지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