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TRCNG의 일부 멤버가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한 증거를 공개했다.
TRCNG는 지난 2017년 10월 10일 데뷔한 10명으로 이루어진 신인 그룹이다.
지난 4일 자로 조우엽(19)과 양태선(19)은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이 고소한 내용은 상습아동학대, 특수폭행치상 등 혐의로 박상현 이사 외 2명을 고소했다.
이들은 TS측으로 부터 철제의자로 폭행당했으며 욕설을 듣고 돈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TS 측은 조우엽과 양태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19일 디스패치는 TRCNG의 멤버들이 TS 측과 나눈 대화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와 숙소 사진 등을 보면 그동안의 멤버들 생활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들은 복층형 구조 빌라에서 거추했으며 1층 2개 바에서 8명, 2층 창고형 방에서 2명이 생활했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천장이 낮아 허리를 제대로 못 필 정도였으며 난방도 잘 안 됐다고 전해졌다.
공개된 숙소 바닥 사진은 장판이 뜯어진 채 물이 새 망가져 있다.
멤버들은 옷을 각자 사 입고 밥은 주로 편의점 도시락으로 먹었다고 한다.
새벽 연습 시에는 회사가 밥값을 지원했지만 무조건 볶음밥을 먹어야 했다고 전해졌다.
멤버의 이야기에 따르면 커피를 들고 연습실에 갔다가 “니들만 마시냐”라고 혼내는 회사 직원들 커피도 샀다고 한다.
또한 TS 고위 관계자가 나이키 ‘에어 조던’ 수집이 취미인데 그 시세를 알아보고 판매하는 것까지 도왔다고 전해졌다.
TRCNG는 공과금 미납에도 시달렸으며 지난해 1월 보일러가 끊겨 독감에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화장실 변기는 2개 중 1개만 작동돼 10명이 공동 사용했으며 1개 남은 변기도 고장이 나 회사에 수리를 요청했지만 답변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망가진 변기는 우엽 어머니가 사비로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